오랜만에 하는 친구들과 여행은 기대와 흥분으로 시작되었다.
친구들과 함께 공항으로 향하는 길,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희에 차 있었다.
그러나 나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비행기의 뒷좌석에서 울려퍼지는 한 승객의 기침 소리는, 나중에 알게 될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령이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후, 몸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열이 나고 몸이 아팠다. 병원을 찾아 처방받은 약으로 하루를 버텼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결국, 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까지는 약 10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의 확진 직후, 사랑하는 아내도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아내는 약 15일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평소 즐기던 운동도 할 수 없었고, 아내에게 전염시킨 것에 대한 죄책감도 컸다.
그러나, 이 모든 고난 끝에 작은 기쁨도 찾았다.
저번 주부터 나는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고, 어제는 아내도 함께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이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다음 달에 있을 우리 부부의 유럽 여행을 앞두고, 코로나 항체가 생겼다는 사실은 묘한 안도감을 준다.
이전의 우리는 알지 못했던 삶의 불확실성과 질병의 위험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이 우연한 만남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기쁨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우리는 이제 더 강해졌고,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멋진 여행으로 코로나 경험에 대한 보상을 받아 낼 것이다.